[사설] ‘대구 굴기’의 핵심 전초기지로 거듭날 군위군
[사설] ‘대구 굴기’의 핵심 전초기지로 거듭날 군위군
  • 승인 2023.07.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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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기초지방자치단체였던 군위군이 그제인 이번 달 1일부터 대구시로 편입됐다. 고종 33년인 1896년 경북도에 속했던 군위군이 127년 만에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출발한 것이다. 오늘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기념식도 열린다. 군위군을 품은 ‘그랜드 대구시’는 국토의 중추도시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다. 차질 없는 행정으로 대구시와 군위군이 상생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군이 편입됨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특·광역시 중 면적이 가장 넓은 도시가 됐다. 대구는 기존 면적 885㎢에서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천499㎢로 넓어졌다. 서울시 면적 605㎢의 2.5배에 달하게 됐다. 행정구역도 군위군 1읍과 7면이 추가돼 대구는 7구·2군·7읍·10면·133동 체제로 개편됐다. 인구는 2만3천219명이 더해져 238만251명이며 예산 규모는 군위군 4천5억원이 더해 16조8천682억원으로 늘어났다.

군위군민의 생활 양상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군위군의 우편번호는 기존의 39000이 아니라 43100으로 시작된다. 군위군의 지역 전화번호는 당분간 054를 유지한다. 이번 달부터 대구에서 시행하는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승차 제도’에도 군위군민이 혜택을 받는다. 군위군 농어촌 버스와 대구의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122개 노선 간 환승도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군위군 중학생들이 대구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크게 기대되는 것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다. 통합신공항이 건설되면 공항 인근 의성지역과 함께 군위지역은 상전벽해의 발전이 시작될 것이다. 국도, 고속도로, 철도 등이 개통돼 통합신공항 지역이 국토 중부의 교통요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주변에 조성될 각종 산업단지의 가장 큰 수혜자도 군위군민이 될 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말처럼 군위군이 ‘대구의 보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을 대구 굴기의 핵심 전초기지로 삼아 그랜드 대구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전국 3대 도시로서의 대구의 명예를 되찾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군위군 공항 주변 지역 일대를 대한민국 최초의 ‘규제 프리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위의 눈부신 발전이 대구시와 경북도의 공동 번영을 위한 가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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