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름철 교통안전의 걸림돌, 장맛비엔 절대 감속 운전
[기고] 여름철 교통안전의 걸림돌, 장맛비엔 절대 감속 운전
  • 승인 2023.07.0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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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관 상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경감
6월의 마지막 주에 찾아온 장맛비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발해 지고 있다. 비는 우리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기후 요인으로 농사(農事)에 필수이며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연요소이다. 하지만 교통안전에는 좋지 않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장맛비가 시작되는 요즘에는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맛비와 우천(雨天)이 시작되면 운전자의 마음이 바빠지고 시민들의 발걸음도 바삐 움직이게 된다. 경찰청 통계는 비가 오면 교통사고 치사율이 1.5배 더 높고 한국도로공사의 통계도 최근 5년 사이 빗길교통사고 치사율이 100명중 2명에 해당하였는데 빗길 운전의 위험은 전방 가시거리가 감소해 시야 확보가 어렵고 타이어 마찰력도 약해져 미끄럽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인 6∼8월에 37%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였고, 그 중 7월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14.7%)가 발생하였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장마철 빗길 교통안전을 위해서는 첫째, 타이어 마모상태를 확인하고 공기압을 높여야 한다. 이는 노면의 접지력을 높이고 타이어에서 빗물이 신속히 빠져나가게 한다. 둘째, 장마철 빗길에서는 감속 운전이 필수이다. 비로 인해 마찰력이 떨어져 제동거리가 2배 이상 늘어나기에 일반적인 우천시에는 제한속도보다 20%, 장맛비에는 50% 이상 감속하여야 한다. 셋째,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의 확보이다. 비 온 뒤의 노면은 급제동 할 수록 정지거리가 4∼50% 길어진다.

일반 운전자는 빗길에서도 평소 다니던 구역에서는 속도를 줄이지 않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전방에서 사고 발생 시 또는 커브길에서 감속하지 않는다면 미끄러지는 사고를 피할 수 없다. 또 빗길에서 나타나는 수막현상을 항상 기억하고 대비하여야 하며 브레이크는 짧게 자주 밟아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침수구간을 지나거나 폭우를 만난다면 비상등을 켜고 감속하여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된 장맛비로 인해 교통사고에 적색불이 켜졌지만 자동차의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운전자의 감속운행과 차량정비 그리고 주변 교통상황을 살피는 긴장감 있는 안전운전으로 장맛비에도 파란불이 켜지는 교통안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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