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80% “코로나 전후 수출 중단 경험”
대구기업 80% “코로나 전후 수출 중단 경험”
  • 최연청
  • 승인 2023.07.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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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지역 수출 변화상 조사
중단된 국가 70% ‘중국’ 응답
감소·중단 이유 49% ‘판매 부진’
신규수출 60% 미국·40% 아세안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지원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전후해 대구지역 수출업체들은 중국과 수출이 중단된 경우가 많았으며 반대로 새롭게 수출한 국가로는 미국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대구상공회의소가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조사업체(제조업 160개사) 중 수출기업 47개를 따로 뽑아 ‘코로나 전·후 지역기업 수출 변화상 조사’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코로나 사태 전·후를 비교했을 때 응답기업 10곳 중 2곳은 ‘수출이 중단된 품목이 있다’고 응답했다. ‘수출이 중단된 품목은 ‘완제품(소비재)’이 7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출이 중단된 국가’로는 ‘중국’이 70.0%로 가장 높았고, ‘미국(40.0%)’, ‘베트남(30.0%)’, ‘인도’·‘EU(각 20%)’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새롭게 수출하기 시작한 품목’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품목이 없다’가 68.1%, ‘품목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1.9%로 나타났다. ‘새롭게 수출한 국가’로는 ‘미국’이 60.0%로 가장 많았고, ‘아세안(40.0%)’, ‘남미(33.3%)’, ‘일본’과 ‘EU’가 각각 26.7%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수출이 감소 또는 중단된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48.9%)이 ‘수출시장 판매 부진’ 때문으로 답했고, ‘가격면에서 경쟁사에 밀림(25.5%)’, ‘수익성이 낮아 수출 중단·축소(14.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이 늘었거나 새롭게 시작한 계기로는 ‘수출시장 수요증가’가 29.8%로 가장 많이 꼽았고, ‘기술·품질에서 우위(27.7%)’와 ‘적극적인 해외 영업활동(25.5%)’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이 가격에 수출을 의존하고 있어, 정부와 지원기관은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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