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점을 둔 최초의 시중은행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방은행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웅비하기 시작했다. 1967년 국내 최초로 지방은행시대 문을 연 대구은행이 56년만에 다시 지방에 본점을 둔 첫 ‘전국은행’으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진입을 두고 수도권의 모 언론은 정어리 이송시의 ‘메기효과’에 비유했다. 대구은행에 5대 시중은행 중심인 은행권의 과점(寡占)을 깨는 역할을 맡긴다는 비유다. 금융당국은 2017년에도 메기 효과를 보겠다며 카카오뱅크와 K뱅크·토스 세 곳의 인터넷전문은행을 투입했지만 기대했던 ‘경쟁과 혁신을 통한 과점 균열’은 끝내 나타나지 않은 것을 들어 DGB대구은행의 존재가 미미할 것으로 예단했다. 기분 좋은 비유는 아니지만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에 따른 은행권의 비효율, 고임금·성과급 잔치 등 폐단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돈잔치’ 발언 이후 금융당국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길을 연 것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기존 5대 시중은행의 과점을 깨기 위한 TF논의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을 경쟁촉진자로 지목한 것은 대구은행이 이미 시중은행의 체력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1967년 10월7일 전국 처음으로 지방은행을 창립한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첫 사례라는 역사적 출발이 임박해지고 있다.
그동안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지위의 한계 극복을 위해 수도권 영업망을 강화하고, 1인 지점장 확충, 디지털금융 IM뱅크 확대 등 지역 밖 영업 환경을 다져왔지만 이제 전국구로 웅비할 단계다. 시중은행 전환이 이뤄지면 공격적인 수도권 진출만이 아니라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과 강원권 등에서 은행 여수신 경쟁으로 금융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대구은행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5일 “시중은행 인가를 받아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둘 것”이라고 못박았다. 본점 이전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역 민심을 감안한 것이다. 전국 영업망 확보로 생기는 이익과 자본을 대구·경북 경제에 재투자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도 했다. 수도권과 전국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기 바란다.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진입을 두고 수도권의 모 언론은 정어리 이송시의 ‘메기효과’에 비유했다. 대구은행에 5대 시중은행 중심인 은행권의 과점(寡占)을 깨는 역할을 맡긴다는 비유다. 금융당국은 2017년에도 메기 효과를 보겠다며 카카오뱅크와 K뱅크·토스 세 곳의 인터넷전문은행을 투입했지만 기대했던 ‘경쟁과 혁신을 통한 과점 균열’은 끝내 나타나지 않은 것을 들어 DGB대구은행의 존재가 미미할 것으로 예단했다. 기분 좋은 비유는 아니지만 5대 시중은행 과점체제에 따른 은행권의 비효율, 고임금·성과급 잔치 등 폐단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돈잔치’ 발언 이후 금융당국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길을 연 것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 등 기존 5대 시중은행의 과점을 깨기 위한 TF논의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을 경쟁촉진자로 지목한 것은 대구은행이 이미 시중은행의 체력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1967년 10월7일 전국 처음으로 지방은행을 창립한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첫 사례라는 역사적 출발이 임박해지고 있다.
그동안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지위의 한계 극복을 위해 수도권 영업망을 강화하고, 1인 지점장 확충, 디지털금융 IM뱅크 확대 등 지역 밖 영업 환경을 다져왔지만 이제 전국구로 웅비할 단계다. 시중은행 전환이 이뤄지면 공격적인 수도권 진출만이 아니라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과 강원권 등에서 은행 여수신 경쟁으로 금융서비스 확대가 기대된다.
대구은행은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5일 “시중은행 인가를 받아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둘 것”이라고 못박았다. 본점 이전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역 민심을 감안한 것이다. 전국 영업망 확보로 생기는 이익과 자본을 대구·경북 경제에 재투자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도 했다. 수도권과 전국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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