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이젠 옛말…1승도 못 건진 삼성
‘약속의 땅’ 이젠 옛말…1승도 못 건진 삼성
  • 석지윤
  • 승인 2023.07.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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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3연전 스윕패 허용
올 시즌 리그 최하위 머물러
10개 구단 중 유일 30승 미달
승률 0.368…4할도 못미쳐
선수단분위기
삼성은 4일부터 6일까지 ‘약속의 땅’ 포항에서 치진 두산 베어즈와의 3연전에서 승리엎이 내리 3패만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도 승리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진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KBO리그 독보적 최하위를 향해가고 있다.

삼성은 6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즈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시즌 48패(28승)째. 이날 패배로 삼성은 두산과의 3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스윕패를 허용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좌완투수 최채흥은 3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아쉬운 투구 후 강판됐다. 타선 역시 단 4안타 빈공에 그치며 마운드를 원호하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구자욱이 복귀 안타를 신고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

그동안 삼성은 포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지난 2012년부터 포항을 ‘제2구장’으로 활용하면서 지난해까지 포항에서 승률 0.690(40승 18패 1무)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덕분에 포항은 삼성에 ‘약속의 땅’이라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도 1승 1무 1패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지 못한데 이어, 올해 첫 포항 3연전에선 승리없이 3패만 떠안았다. 약속의 땅이라는 호칭이 무색하게도 졸전을 펼친 결과다.

삼성은 현 상태는 심각하다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다. 삼성은 리그 절반 정도가 지난 상황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0승에 도달하지 못한 팀이다. 삼성의 승률 역시 0.368로 5할은 커녕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4할에도 미치지 못한다. 삼성의 마지막 위닝시리즈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에서 진행된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이다. 무려 한 달을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은 주중 3연전에서 지독할 정도로 부진한다는 점. 삼성이 화·수·목요일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은 지난달 6일 홈 NC 다이노스전이다. 그마저도 2패 후 간신히 스윕패를 면했던 승리다. 이후 3차례의 3연전에선 단 1승도 없이 스윕패 2번을 포함해 8패만 떠안았다. 29일 롯데전이 우천으로 순연되지 않았더라면 주중 3연전에서 3회 연속 스윕당할 뻔한 셈이다. 주말 3연전이라고 강하지도 않다는 것이 문제다. 삼성의 최근 패턴은 5일 내내 패배한 뒤 마지막 일요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식이다. 마지막 위닝시리즈 이후 삼성은 5연패 후 1승, 5연패 후 1승, 4연패 후 1승을 반복하고 있다. 이번주도 이미 3연패 중이다. 이번주 역시 삼성이 일요일이 돼서야 한 주의 첫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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