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최지만(32)이 부상 복귀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지만이 ‘손맛’을 본 건 4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89일 만이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것도 89일 만이다.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최지만은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루에서 애리조나 오른손 선발 투수 잭 데이비스를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3㎞ 직구를 퍼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을 친 최지만은 홈을 밟으면서 왼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2-2로 맞선 4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선 1루 땅볼을 쳐 아웃됐다.
3-2로 리드한 6회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인 좌완 카일 넬슨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최지만은 3-2로 앞선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후 오른손 투수 호세 루이스의 2구 커브를 당겨쳐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를 작렬했다.
그는 대주자로 교체됐고, 피츠버그는 득점을 추가해 4-2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시즌 타율을 0.125에서 0.159(44타수 7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최지만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후반기를 준비한다.
최지만은 지난 4월 1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를 앞두고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이후 아킬레스건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빠졌다.
재활에 집중한 최지만은 지난 달 23일부터 경기 감각 회복 차원에서 마이너리그 9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8일 애리조나전을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