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기술大 학생, 영남대서 학위 받는다
베트남 호치민기술大 학생, 영남대서 학위 받는다
  • 남승현
  • 승인 2023.07.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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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편입학 프로그램’ 협약
1~2학년 현지 수학 후 편입해
영남대서 3~4학년 교육 이수
최종 ‘영남대 학사’ 학위 수여
9월, 3개 전공 신입생 선발 계획
안정적·장기적 유학생 유치 기대
영남대
영남대와 베트남 호치민기술대가 ‘2+2 편입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 제공

베트남 호치민기술대 학생들이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는다.

10일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 7일 호치민기술대 부이 쑤언 람 부이사장과 부이 판 안트 한국학과 학과장이 영남대를 방문했다. 부이 판 안트 학과장은 영남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영남대 동문이다.

이날 부이 쑤언 람 부이사장은 영남대 박승우 국제교육부총장을 만나 2+2 편입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2 편입학 프로그램은 호치민기술대에 입학한 베트남 학생들이 2년간 호치민기술대에서 수학한 후, 3학년 때 영남대로 편입해 2년을 더 수학하고 최종적으로 영남대 학사 학위를 받는 제도다.

부이 쑤언 람 이사장은 “영남대와 2+2 편입학 프로그램 협약 체결로 호치민기술대의 교육시스템과 체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텍(HUTECH) 재단은 재학생 수 6만5천여 명의 호치민기술대뿐만 아니라 재단 산하에 여러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협약 체결을 계기로 영남대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호치민기술대는 올해 9월 한국어통번역전공(관광무역)과 정보통신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3개 전공에서 첫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각 전공별 최소 30명 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학생들은 2년간 호치민기술대를 다니고 2025년 9월 영남대로 편입학한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영남대에서 영어 트랙으로 교과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영남대로 편입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은 정원 외 전형으로 입학하게 돼 영남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2 편입학 프로그램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3~4학년 2년간을 영남대에서 수학하고 학위를 받는다는 전제로 입학하기 때문에, 향후 영남대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

박승우 영남대 국제교육부총장은 “베트남에서 나날이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는 호치민기술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대가 크다. 이번 협약 체결이 양 대학과 구성원들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영남대는 공신력 있는 세계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전 학문 분야에 걸쳐 교육·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종합사립대다. 2+2 편입학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학문 분야로 교류가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영남대는 이번 호치민기술대와의 2+2 편입학 프로그램 외에도 해외 대학과 2+2 복수학위제 운영 등을 통해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남대가 학문화한 ‘새마을학’이 대표적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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