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나토 대테러 협의체 설치
韓-나토 대테러 협의체 설치
  • 강나리
  • 승인 2023.07.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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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
11개 분야 맞춤 파트너십 체결
“대서양·인태 긴밀 협력” 강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1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나토 간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Individually Tailored Partnership Programme)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참고)

이날 한국과 나토가 채택하는 ITPP는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에 대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담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앞서 2019년 체결된 한-나토 간 기존 협력 문서인 ‘국가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이 격상된 것이다.

한국과 NATO는 ITPP를 통해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대화와 협의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 개발 및 상호 운용성 △상호 운용성을 위한 실질 협력 △과학기술 △기후 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이다.

구체적으로 ‘대테러 협력’ 분야에선 한-나토 대테러 역량 강화 협의체 설치와 나토 대테러 훈련, 실무그룹 등에 우리나라 참여를 추진키로 했다.

‘군축·비확산’에서 국제 군비통제 체제 강화, 군비통제 정책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군축·비확산 관련 협의 개최와 관련 분석을 공유하도록 했다.

‘역량개발 및 상호운용성’ 분야에서는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표준화, 상호운용성 분야에서 협력 기회 모색을 위해 나토 표준화 활동에 대한 참여 방안을 발굴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나라의 나토 훈련 참여에 대한 효과성 향상을 위해 나토 주도 합동 훈련에 대한 우리 군의 이해를 제고하고, 나토 주도 훈련에 참여를 추진함으로써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나토에 초청받았다”며 “이번에는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ITPP)을 만들어 협력 틀을 제도화하고, 나토와 군사정보, 사이버 분야의 협력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서양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같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나토와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그는 “나토에 대한 한국의 협력은 가치 있다”며 “안보는 지역적이지 않고 글로벌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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