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최채흥, 언제 첫승 신고하나
예비역 최채흥, 언제 첫승 신고하나
  • 석지윤
  • 승인 2023.07.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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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역 후 5경기서 무승
첫 경기서는 완벽 신고식 치러
이후 4경기 기대 이하 투구 보여
최채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비역 좌완 선발’ 최채흥(28)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고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예비역 좌완 선발’ 최채흥(28)은 언제쯤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할 수 있을까.

삼성의 좌완 선발 최채흥은 지난달 12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상무에서 전역했다. 최채흥은 5선발 자리가 무주공산이던 팀 사정 탓에 전역 이튿날인 13일 곧바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복귀전에서 LG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00여일만의 1군 선발 복귀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호투로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한 삼성의 반등을 예감하게 했다. 하지만 이후 최채흥은 기대 이하의 투구만 연이어 보이고 있다. 지난주 포항 두산전까지 4경기에 더 등판한 최채흥은 복귀전 이후 단 한 경기에서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제구 난조, 경기 운영 미숙 등으로 아쉬움만 남긴 채 강판되기 일쑤였다. 그 사이 매경기 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은 7.78까지 치솟았다. 최초 기대에 비해 실망스런 투구만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최채흥은 상무 소속으로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선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으로 짠물 피칭을 펼쳤다. 올해 전역 직전에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최채흥은 2020시즌 1군에서 146이닝을 소화하며 11승(6패) 평균자책점3.58의 화려한 성적으로 토종 에이스로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올 시즌 전역 후 보여주는 모습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채흥이 복귀 후 승리가 없다보니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선발투수는 항상 5회에 승리 요건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데, 흐름을 잘 끊지 못해서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 같다”며 “연차가 많이 쌓인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계기를 통해서 더 성숙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을 끝으로 휴식기를 맞는 최채흥이 언제쯤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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