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어르신 삶 ‘역사’ 로 만든다
청년, 어르신 삶 ‘역사’ 로 만든다
  • 채영택
  • 승인 2023.07.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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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사회복지관 ‘청세권 프로젝트’
1년 간 기록 글·그림 형태 제작
노인·청년간 연대성 회복 ‘첫 발’
대구가정종합사회복지관
대구 가정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 연대성 활성화 프로그램인 ‘청세권 프로젝트 노인과 청년 만남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길어진 팬데믹은 사람 대 사람이 접촉하는 것을 제한했다. 이전과 다른 사고방식, 생활양식과 규칙을 비롯하여 일상의 비대면화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서비스가 사람과의 소통을 대신하고 있다.

2022년 6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83만9천408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만453명 줄었다. 반면, 세대수는 지난해 2천248만1천466세대에서 2천279만1천531세대로 31만65세대가 늘었다.

이는 1인 세대의 증가 때문이다. 2008년 대비 세대수 증가율은 19.9%에 이르며, 실제 1인 세대는 같은 기간에 31.6%에서 38.5%로 대폭 늘어났다.

이처럼 관계의 분절이 심화하고 있는 시점에 가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보리)은 지역사회의 생활 단위로 1인 독거노인 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청세권(청년들이 활동하는 지역범위)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세대에게 긍정적인 자기 인식 기회 제공을 위한 맞춤형 청년공감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이후 노인세대와 함께 세대 간 교류 활동인 ‘백세여정’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연대성 강화 활동을 진행한다.

함께하는 백세여정으로 글과 그림 형태의 ‘삶을 담아낸 기록물’로 만들어지며, 반드시 논리적이지도 질서정연하지도 아니할지라도 어르신의 삶이 ‘역사’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청년세대들이 어르신들의 삶을 쫓으며 1년간 활동한다.

가정종합사회복지관 박보리 관장은 “세대 간 관계의 분절이 자칫 노인세대와 청년세대의 계층 간 갈등의 심화로 부각 될 수 있다. 본 사업은 서로에 대한 의미 있는 관계로 재구성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대성 회복을 통한 지역사회 본연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사회적인 차원의 연대성 확보를 위해 지역사회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시니어와 MZ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공감·신뢰 확보를 위한 지역사회 연대성 활성화사업 청세권 프로젝트는 2023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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