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곡·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는 2023년 수성아트피아 재개관기념 명품시리즈 다섯 번째 공연으로 ‘베이스 연광철 리사이틀’을 26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연다. ‘현존하는 최고의 베이스’, ‘최고의 바그너 가수’라 평 받고 있는 세계적인 성악가 베이스 연광철이 단독 리사이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선 독일가곡과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곡들로 구성된다. 슈베르트의 음악에 부처, 젊은 시인, 볼프의 하프연주자의 노래, 김성태의 동심초, 추억, 김동진의 못잊어, 가고파,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모든 것은 준비되었으니 눈을 떠라’,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네가 정말 그랬다는 말인가’ 등을 정확한 발성과 완벽한 표현력,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반주는 반주는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피터 오브차로프가 맡는다.
베이스 연광철은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93·94시즌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 오페라 극장 솔리스트, 1994년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솔리스트로 2004년까지 활동했으며 오페라 ‘돈 조반니’, ‘아이다’, ‘탄호이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등 다수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다. 1996년 세계적인 음악 축제 바이로이트에 데뷔한 그는 바그너 오페라 작품들로 바이로이트에서만 100회가 넘는 공연을 하며 바그너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8년 독일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궁정가수를 뜻하는 ‘캄머쟁어’ 칭호를 받았으며 뮌헨, 함부르크, 잘츠부르크,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크리스티안 틸레만, 파비오 루이지, 주빈 메타, 정명훈 등 명지휘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입장료 3~7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