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수비 가담…대반격 중심 카드로”
“구자욱 수비 가담…대반격 중심 카드로”
  • 석지윤
  • 승인 2023.07.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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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의 후반기 구상
“외야 수비까지 소화할 예정
원활한 타선 운용 가능할 듯”
“무너진 불펜, 전반기 부진 원인
운용 방안 고민 중 변화 예고”
박진만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감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46) 사령탑이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0)을 중심으로 후반기 반전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46)이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0)을 팀의 후반기 반전의 동력으로 꼽았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지만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머리를 맞대며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을 챙기고 있다”고 21일 재개되는 2023시즌 후반기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박 감독은 전반기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감독 부임 첫 해인 2023시즌 전반기동안 31승 49패에 그치면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승률은 고작 0.388로 4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박 감독은 휴식기동안 훈련을 통해 후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 감독은 “전반기에 역전패는 많이 당하고, 역전승은 적게 기록하면서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다. 부상 선수도 적지 않게 나오며 만족스럽지 못한 전반기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팀의 후반기 반격을 이끌 요소로 구자욱의 활약을 기대했다. 구자욱은 시즌 초반 강민호와 함께 삼성 타선의 유일한 믿을맨으로 활약하며 팀을 지탱했다. 하지만 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동안 결장하는 사이 연패를 거듭하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박 감독은 “아무래도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구자욱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구자욱이 수비로 나서면서 지명타자에 김동엽, 김재성 등을 기용할 수 있어 타선 운용의 폭도 다양해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자욱은 후반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3번 타순에 고정될 전망이다. 구자욱은 전반기 출전한 56경기에서 테이블 세터인 1번타자로 78타석, 2번타자로 30타석을 소화했고, 3번타자로 가장 많은 102타석에 나섰다. 박 감독은 톱타자 김현준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그 전까지 주로 클린업을 맡았던 구자욱에게 상위 타선을 맡겼다. 그는 출루율 0.380으로 4할에 가까운 출루율을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구자욱은 부상에서 돌아온 후 몸 상태가 우려돼 한 차례도 수비를 소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부터는 외야 수비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구자욱이 수비로 나설 경우 전반기보다 원활한 타선 운용이 가능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감독은 구자욱과 함께 후반기 반등요소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오재일을 자목했다. 오재일이 중심 타자 역할을 해야 상·하위 타선이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오재일이 제 모습을 빨리 찾아야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빠르면 8월 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이 구상 중인 후반기 삼성의 ‘중심타선’은 3번 구자욱, 4번 호세 피렐라, 5번 강민호 순이다. 1번 타자는 김현준. 2번은 김지찬, 강한울 등이 상황에 따라 맡을 전망이다.

불펜진도 후반기 변화가 예상된다. 박 감독은 전반기 부진의 원인중 하나로 불펜진의 부진을 꼽았다. 부동의 마무리 오승환이 부침을 겪으면서 불펜 전체가 무너졌다. 박 감독은 “후반기에 불펜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두고 여러 방안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21일일 시작되는 후반기 레이스에서 반전을 시도하는 박진만 호가 대반격에 성공해 꼴찌는 불명예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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