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고정 톱타자…구·피·강 ‘클린업 트리오’
김현준 고정 톱타자…구·피·강 ‘클린업 트리오’
  • 석지윤
  • 승인 2023.07.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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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반기 최하위 추락
원인 ‘불안정 타순’ 진단
안정화로 반등 ‘승부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톱타자와 클린업 타순의 고정으로 후반기 반등을 꾀한다.

삼성은 전반기에 치른 80경기에서 31승 49패에 그치면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삼성이 정규리그에서 최하위인 10위로 추락한 것은 805일만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반기 최하위로 추락한 원인 중 하나로 불안정한 타순으로 자체 진단을 내렸다.

박 감독은 “사실 전반기에 선발진은 충분히 제역할을 해냈다. 뷰캐넌과 수아레즈의 원투펀치는 물론 원태인과 백정현까지 로테이션은 잘 돌아갔다”며 “하지만 타선에선 부상자가 끊이지 않은 탓에 타순이 고정되지 못하며 득점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부상자들이 대부분 복귀하는 후반기에는 톱타자와 중심 타선을 고정해 안정속에 반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선 공격의 첨병인 1번 타순은 중견수 김현준이 맡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1번타자로 활약하며 신인왕 후보까지 올랐지만 올 시즌 개막을 목전에 두고 오른손 유구골 골절로 전열을 이탈했다. 이 탓에 김지찬이 전반기 삼성에서 톱타자 역할을 가장 많이 맡았다. 김현준은 5월 중순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선에 숨통을 틔웠다.

변동이 잦았던 클린업 트리오는 구자욱-피렐라-강민호로 고정된다.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이재현, 김재성, 팀을 떠난 김태군 등이 돌아가면서 중심 타선에 배치되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 감독은 “원래는 4번 타자로 강민호가 주로 나왔었는데 구자욱이 복귀하고, 피렐라가 조금씩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3번 구자욱-4번 피렐라-5번 강민호로 클린업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2번 타순과 하위 타순은 상대 투수나 타자들의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김지찬과 김동진, 그리고 ‘박진만의 남자’ 강한울이 2번 타순을 두고 경쟁한다.

박 감독은 “몸 상태를 좀 체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김)지찬이도 전반기 종료 직전 허리 부상이 좀 있어서 몸 상태를 좀 더 체크해 봐야한다, 출전이 어려울 경우 김동진이 2루수와 2번 타자를 맡을 수도 있다”며 “강한울 역시 2번 타순에서 제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kt wiz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르면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박진만 감독이 후반기 승부수로 구상한 타순의 안정화가 ‘반등의 카드’가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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