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국가대표 전임감독제...피치 클락·승부치기 도입
야구 국가대표 전임감독제...피치 클락·승부치기 도입
  • 석지윤
  • 승인 2023.07.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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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위기의 한국 야구 쇄신
심층 논의 후 전략 방향 수립
KBO가 국가대표 전임감독제를 비롯해 피치 클락과 승부치기를 도입한다.

KBO는 야구 대표팀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자 TF를 구성해 KBO 리그 현장, 미디어, 해외 야구 전문가,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 학계 인사 등 외부 인사 9명과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그 결과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제가 시행된다. KBO는 오는 2026 WBC까지 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전임 감독제를 운영한다. 감독을 보좌하고 대표팀의 방향성과 정책을 연구할 코치 역시 전임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대회에 임박해 국가대표팀을 소집했던 것과 달리 꾸준히 해외팀을 상대로 평가전과 교류전을 개최해 국가대표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제대회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그의 재미를 위해 새로운 제도인 피치클락, 연장 승부치기를 도입한다. KBO는 미국 현장을 찾아 ABS 및 피치클락 운영 과정을 면밀히 살폈으며 KBO 리그 도입을 준비 중이다. 2024시즌 피치클락 제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연장전 승부치기 도입도 추진 된다. 연장전 승부치기는 내년부터 KBO 리그에 적용할 방침이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10회부터 승패를 가를 때가지 승부치기를 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주자와 수비수 간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베이스 크기 확대와 관련해서는 올해 후반기에 규칙 개정 후 내년 시즌부터 퓨처스리그와 KBO 리그에 도입 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수비 시프트 제한도 논의한다. 수비 팀은 최소 4명의 야수가 투수 투구 시 내야에 경계 내에 있어야 하고 2명의 내야수가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각각의 측면에 위치하도록 시프트를 제한한다. 퓨처스리그에는 내년 시즌부터 적용, KBO 리그에는 2025시즌부터 적용을 준비 중이다.

MLB와 WBC에서 이미 시행중인 한 투수가 등판 후 최소 세 타자를 상대하거나 이닝 종료까지 투구 해야 하는 규칙도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WBC에서 대표팀이 경험했던 규칙으로, 내년 퓨처스리그에 적용하고 KBO 리그에서는 2025시즌부터 적용할 준비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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