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도 '수상한 우편물' 신고 110여 건…"정체불명 우편물 개봉 말고 신고"
대구·경북에서도 '수상한 우편물' 신고 110여 건…"정체불명 우편물 개봉 말고 신고"
  • 김수정
  • 승인 2023.07.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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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의심 국제우편물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 사진.우정사업본부 제공

 

대구·경북에서도 해외에서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관계 당국이 현황 파악에 나섰다.

22일 대구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대구·경북 전역에서 총 110여 건의 국제 우편물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의심스러운 해외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40여 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특공대, 소방, 군부대 등과 함께 현장에서 해당 우편물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위험한 물질로 밝혀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경북에도 72건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이중 45건이 오인신고 처리됐고, 27건이 경찰·군에 넘겨졌다. 지역별 신고 현황은 구미 16건, 포항 14건, 경산·경주 각 9건 등이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국제 우편물에 대한 유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하루에만 전국 각지에서 9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정체불명의 우편물을 받는 경우 개봉하지 말고 112나 119에 신고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긴급재난문자 캡처 

 

대구시와 경북도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시·도민들에게 우편물 취급 관련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9시 41분께 '유해화학 의심 우편물에 대한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우편물은 개봉하지 말고 112나 119로 신고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김상만·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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