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국제우편물 신고 급증…나흘간 2천건 넘어
수상한 국제우편물 신고 급증…나흘간 2천건 넘어
  • 이지연
  • 승인 2023.07.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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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224건 접수
경찰 “테러 연관성은 없어”
주문한 적 없는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며 ‘수상한’ 국제우편물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관련 의심 신고가 계속 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테러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24일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대구와 경북에서는 국제 우편물 관련 신고가 224건 접수됐다.

112신고 기준 대구는 의심스러운 해외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105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68건은 오인 신고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는 119건이 접수됐다. 의심 신고는 포항이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미 19건, 경산 12건, 경주 10건 등이다.

경찰 조사결과 소포 대부분에는 머리핀, 목걸이, 작은 액세서리나 파운데이션, 화장품 앰플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소방, 군부대 등과 함께 해당 우편물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위험한 물질로 밝혀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수거한 소포들을 X-ray나 간이키트를 이용해 관계 당국과 합동 검색한 결과 화생방 물질이나 방사능, 독성 화학물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정체 불명의 해외 우편물 관련 신고가 잇따르자 정부도 공식 입장을 내놨다.

국무총리 소속 대테러센터는 “현재까지 테러와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테러협박 및 위해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어 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보·수사당국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 해외 정보·수사기관과 함께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관계기관이 접수한 신고는 전국적으로 모두 2141건이며 이중 오인신고 및 단순 상담은 1462건으로 집계됐다.

지현기·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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