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유기박물관 제기 등 유물 78점 기증 받아
방짜유기박물관 제기 등 유물 78점 기증 받아
  • 황인옥
  • 승인 2023.07.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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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산에 묻어둬 보관
기증자 “많은 분들과 추억 공유”
류명숙 기증1
류명숙 기증 유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 박물관운영본부(본부장 신형석) 소속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2023년 상반기에 유기 제기 등 유물 78점을 기증받았다.

류명숙 씨는 유기 제기와 식기 등 67점을 기증했으며, 장진필 씨는 장복상 작가의 촛대 등 11점을 기증했다. 류명숙 씨는 친정에서 사용했던 유기그릇을 기증했는데, 일부는 일제강점기 때 공출을 피하여 산에 묻어둬서 살아남은 놋그릇이라고 한다.

류명숙 씨는 “내가 가지고 있으면 혼자만의 추억일 뿐이지만 방짜유기박물관에 기증하면 다수에게 추억의 시간을 공유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기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장진필 씨는 원로 작가의 공예품과 선친이 사용하던 가죽가방 등을 기증했다. 장진필 씨는 그동안 대구근대역사관, 대구미술관, 서울시립박물관 등에 자료를 기증해 왔다.

그는 “개인이 보관하기에 세월이 흐르면 잊히고 유물이 어디론가 사라질 텐데 박물관에 기증되면 영구 보관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작품을 관람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팔공산 기슭에 자리한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올해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기념해 지난 6일부터 ‘팔공산에 남겨진 태조 왕건’ 작은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1일부터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 기획전시를 열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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