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생활 쓰레기·고사 초목류
水公, 수거·선별작업 총력 방침
한 달여간 장마로 낙동강유역 댐·보에 유입된 부유물이 6만㎥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강우의 영향으로 낙동강유역 주요 댐(안동·임하댐 등)과 보에 많은 양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누적 강수량 610㎜로 집계된 안동댐에는 부유물 4만㎥가 유입됐다. 이는 1976년 댐 건설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비로 낙동강유역 전체 댐·보에 유입된 부유물 양이 6만㎥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간 유입량인 2021년 2만3000㎥, 2022년 5만㎥에 비해 가장 많은 양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이는 5t 트럭 2천여 대 분량에 해당한다.
이들 부유물 대부분은 주로 낙동강 상류로 유입된 하천 주변의 쓰레기와 고사 초목류 등으로, 수위가 상승하면서 하류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수거한 부유물 80~90%가 하천이나 댐 주변에 있던 초본류와 고사목이다. 나머지는 하천변이나 둔치, 수변공원 등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류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선박과 굴삭기 등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유입된 부유물을 수거 중이다. 이중 50% 가량은 수거했으며 수문 방류 종료 등 작업장 안전이 확보된 이후 추가적인 수거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유물을 모두 수거하는 데에는 2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거된 부유물은 종류별로 선별작업을 거친다. 갈대와 고사목 같은 초목류는 퇴비, 땔감 혹은 톱밥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생활쓰레기는 폐기물처리업체 등을 통해 위탁 처리할 예정이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