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전북 장수군에서 올해 들어 3번째 규모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피해신고는 없으나 정부는 재난문자를 통해 여진에 주의할 것과 피해 발생 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7분께 전북 장수군 북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km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규모 4.1로 전국에 긴급재난안내문자가 발송됐으나 추후 분석을 통해 3.5로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흔들림 수준을 보이는 계기진도에서 지진 발생지역인 전북에서 5로 가장 높았다. 경남과 충남, 충북에서 계기진도가 3, 경북과 광주, 대전, 전남에선 2로 나타났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3번째로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설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직후 정부는 이날 7시 8분께 긴급재난문자에서 "낙하물로 몸을 보호하고 진동 멈춘 후 야외로 대피하며 여진에 주의해 달라"고 알렸다.
이지연 기자 lj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