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자치경찰이 묻고 시민이 답하다
[특별기고] 자치경찰이 묻고 시민이 답하다
  • 승인 2023.08.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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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균-자치경찰상임위원
박동균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
지난 6월, 2주간에 걸쳐 국내 유명 정유업체와 협업 프로그램으로 음주운전 예방 및 우회전 일시 정지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8개의 주유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설문조사도 병행하였다. 이는 대구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교통환경 개선과 최우선 교통단속 사항을 파악해서 보다 현실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는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시민의견 조사를 해왔다. 대구시민 전체를 조사하기도 했고, 서구와 같은 특정 자치구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도 있다. 자치경찰제를 처음 시행하다 보니 시민들의 의견을 다각도로 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들의 응답은 대구시민의 생각이고, 바람이다.

이번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몇 가지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 먼저 교통안전을 위한 물리적 환경개선 사항으로는 손상된 도로포장(39%), 우회전 전용차로 설치(20%)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과속 및 신호위반 단속 카메라 설치(15%), 운전자 시야 확보(13%), 무단횡단 휀스 설치(12%)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대구시민들은 운전할 때, 손상된 도로포장을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대구시 자치경찰에 요청한 최우선적 교통위반 단속대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음주운전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고, 보행자 무단횡단(18%), 이륜차 위험운전(18%)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는 다른 어떤 교통사고 보다도 훨씬 치명적이고 위험하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와 대구경찰청은 대구시의 음주운전을 뿌리 뽑기 위해 낮 시간대에도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달구벌대로 등 대로변에서도 수시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쿨 존과 주요 도로에 주 1회 이상 음주단속을 하고, 클럽이나 유흥가, 상가 밀집지역이나 사고다발지역에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동대와 암행순찰팀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속 시간과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는 ‘스팟 이동식’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구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정책을 결정한다. 좋은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다. 시민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도로포장, 운전에 방해가 되는 가로수의 정비 등은 관련 기관과 잘 협력해서 해결할 것이다.

이번에 조사한 대구시민들의 설문조사 결과와 다양한 빅 데이터를 활용해서 지역의 교통여건과 교통사고 현황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것이다. 물론 현재 파악하고 있는 것도 많이 있다. 하지만 보다 정밀하게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나온 자료를 대구경찰청, 대구시 교통국, 각 자치구와 경찰서, 교통안전공단 등과 공유해서 궁극적으로는 대구시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 것이다. 대구시민들의 안전이 자치경찰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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