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국내 보훈사적지 폐쇄에 "동향 점검하고 中과 협력"
외교부, 중국내 보훈사적지 폐쇄에 "동향 점검하고 中과 협력"
  • 이창준
  • 승인 2023.08.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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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중국내 보훈사적지 폐쇄에 “동향 점검하고 中과 협력”



외교부는 중국이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에 이어 윤동주 생가 운영을 중단한 것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업해 중국 내 보훈사적지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중국 측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에 있는 윤동주 시인 생가가 최근 폐쇄된 것에 대해 “중국 측은 현재 윤동주 생가가 보수 공사로 인해 미개방된 상태임을 확인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당국은 내부 수리를 이유로 지난달 10일께부터 윤동주 생가 운영을 중단했다.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도 보수 공사를 이유로 들며 두 달 넘게 잠정 폐쇄한 상태다.

두 곳 모두 정확한 재운영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보훈사적지가 연달아 문을 닫자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예민해진 한중관계로 인해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 전시실 폐쇄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해협 관련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가 거세게 반발했던 시기가 겹친다는 점에서다.

이와 달리 이번 사안은 최근 한중관계와 무관하며 중국 내부적으로 점차 강화되는 애국주의 경향의 여파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뤼순 감옥 박물관에는 안중근 의사 전시실 이외에 다른 국적의 항일운동가 업적을 소개하는 국제열사관도 수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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