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염수 선동에 어린이 끌어들인 이 대표의 악랄함
[사설] 오염수 선동에 어린이 끌어들인 이 대표의 악랄함
  • 승인 2023.08.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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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 청소년 양육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어린이 활동가’라는 직함을 단 7명의 아동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는 직접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과 입학 전 어리이들을 ‘정치선동’에 전위부대로 내세우는 야만적 행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과 이 대표의 악랄한 수법은 상궤를 넘어 범법행위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동심을 악용하는 얄팍한 수법에 속아 넘어갈 국민이 많지 않겠지만 판단력이 부족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취학 전인 6세, 초등학교 저학년인 8세 등 7명 모두 10세 이하 청소년은 다르다. 이 아이들을 데리고 온 ‘양육자’라는 생경한 직함의 부모와 민주당, 이 대표가 모두 한통속이다. 아이들의 장래를 어떻게 할 작정으로 괴담 정치 무대에 끌어들였는가.

간담회에서 이 아이들은 인형극장의 인형처럼 떠들었다. “방류 저지에 모두 힘을 합치자” “우리나라도 핵발전을 당장 멈추자”고 했다. 고교생 활동가로 자신을 소개한 17세 청소년은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일본에 모든 것을 갖다 바치려 하느냐”고 분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꼭두각시였다. 민주당은 초등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을 성토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고 한다. 지식과 판단력이 아직 충분치 않은 학생들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악날함에 새삼 놀라게 된다.

아이들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양육자와 민주당이 주입한 대로 떠들었을 뿐인데도 민주당은 환호했다. 이재명 대표 등 행사에 참석한 5명의 민주당 의원은 백만 대군을 만난 듯 크게 고무되어 “시민사회와 손잡고 저지하겠다” “유엔 진정도 생각 중”이라고 했다.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 나섰다니 소름이 돋는다.

민주당이 괴담 정치에 여섯 살 어린아이까지 동원하는 의도는 뻔하다. 이재명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고 김은경의 사악한 이력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으로 당이 괴멸 상태에 빠져서다. 총선을 앞두고 청소년들을 홍위병으로 키우려는 막장 꼼수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명에서 ‘민주’를 빼라. 민주당이 삼풍백화점처럼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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