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유커” 면세업계, 맞춤 상품 마련
“반갑다, 유커” 면세업계, 맞춤 상품 마련
  • 강나리
  • 승인 2023.08.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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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한국 단체관광 허용
롯데면세점 ‘로드쇼’ 재개
신라면세점, 통역 인력 배치
명품 브랜드 특별 프로모션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면세·화장품 업계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업계는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할인 행사를 마련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을 맞을 채비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 항공사 등과 손잡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특히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단했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다시 열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남아시아나 일본인 고객에게 집중했던 콘서트와 팬 미팅 행사도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과 제주점 등의 통역 전담 인력과 각종 홍보물 등 시설·인프라를 점검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또 인천공항점과 김포공항점 등에서는 중국인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명품 브랜드 등을 위주로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한편, 인터넷 면세점도 중국인 고객에 맞춰 개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올 때를 대비해 올해 초부터 화장품과 패션 브랜드를 개편하고 중국 페이먼트사와 제휴 프로모션을 준비해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용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주요 관광시설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백화점에도 중국어가 가능한 안내 직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외국인 안내 책자에 중국어를 추가 기재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어 홍보물을 재정비하고, 단체 관광객이 주로 찾는 면세점과 명동, 홍대 등 주요 상권 매장에서 상품 소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유통업체, 여행사 등과 연계해 단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할인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매장 환경을 개선하고 중국어 안내 책자를 준비하는 동시에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상담원을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유통업체와는 구매 금액별 추가 혜택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중국인 관광객 맞춤형 패키지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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