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생애 두 번째 우승
김민선, 내년 시드 확보 ‘안정’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예원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 버디로 신인 김민선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이예원과 2타를 줄인 김민선은 똑같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최종 3라운드를 마친 뒤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이예원은 연장전에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4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민선을 제쳤다.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넉 달 만에 거둔 생애 두 번째 우승이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 열린 대회라 이예원은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도 곁들였다.
선두 박현경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쾌조의 샷 감각을 앞세워 역전극을 펼쳤다.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 등 신인 3인방과 함께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었던 김민선은 이날 처음 치른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에서 잘 버텼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데뷔 이후 최고 순위에 준우승 상금으로 1억3천200만원을 받아 내년 시드 확보 안정권에 들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황유민을 쫓고 있는 김민별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3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7일 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2승을 따냈던 임진희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전날 1타차 선두에 올라 2년 만에 통산 4승을 바라봤던 박현경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