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신라는 일본의 예술 운동 모노하(mono-ha)에 대한 다자연구서인 ‘모노하와 태도들’의 출간기념회를 17일 오후 5시 갤러리 신라 서울점에서 진행한다.
이우환과 키시오 스가가 1970년대 초반부터 발표한 글들을 기점으로 일본에서 빠르게 파급되어 일본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족적을 남긴 모노하는 자연적 재료들 사이의 다양한 관계의 가능성을 조절해 예술을 단순히 관조의 대상이 아닌 만남의 대상으로 전환한 미술 운동이다. 그 어느 때보다 ‘모노하’라는 용어가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현시점에서 갤러리 신라는 ‘모노하’의 의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서 발간을 결정했다.
책 ‘모노하와 태도들’은 미술 운동 모노하를 주제로 총 4년의 연구 기간에 걸쳐, 한국, 일본, 프랑스 등 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사학자, 미술비평가, 미학자, 현직 작가 등 6명의 젊고 유능한 필진에 의해 집필된 연구서다. 이번 출간기념회는 관람객에게 모노하 운동에 대한 이해와 현대미술의 다양한 시각과 철학적인 관점 탐구를 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한편 출간기념회가 열리는 갤러리 신라 서울은 200여 평의 넓은 전시 공간으로 키시오 스가의 대표작 6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