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日기시다, A급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 승인 2023.08.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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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각료 참배 4년 연속 이어져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료, 국회의원들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료(料)를 내거나 참배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봉납은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이뤄졌으며 기시다 총리가 사비(私費)로 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총리에 취임한 후 2021년 10월과 작년 4월, 8월, 10월, 올해 4월에 각각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지만, 직접 참배한 적은 없다.

일본 패전일에 현직 각료의 참배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해 패전일에 이어 이날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에도 패전일과 패전일 직전에 현직 각료 3명이 참배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약 70명도 집단 참배했다.

집권 자민당의 당 4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 역시 작년 패전일에 이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 명 합사돼 있다.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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