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두산그룹, 2차전지 재활용 공장 대구 건립 결정
[사설] 두산그룹, 2차전지 재활용 공장 대구 건립 결정
  • 승인 2023.08.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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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주력 회사인 플랜트 전문기업 ‘두산에너빌리티’가 대구에 대규모 친환경배터리(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을 짓는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두산그룹이 대구에 제조관련 설비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차전지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 리튬을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연간 3천t)하게 된다.

최근 대구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수출증가율, 경제성장률, 고용률, 투자 유치 등 각종 경제지표가 최근 크게 호전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1992년 이후 30년 이상 계속된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꼴찌 오명을 내년 말 통계에선 벗어날 것이라고 장담한바 있다. 그런데 마침 대구국가산업단지내 친환경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는 경사가 생긴 것이다. 시는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가 대구국가산단에 공장을 설립하고 2차전지 소재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미래 50년 먹거리로 적극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舊 두산중공업)는 2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 리사이클링 공장을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에 내년 4월 착공하게 된다. 2025년 9월 가동 목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양극재 폐분말에서 친환경적으로 전략자원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신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약 3천 톤의 상용 생산시설 구축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니 든든한 대기업을 유치한 셈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대구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대구시의 친기업 시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가동해 두산의 신사업 투자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한다는 시정방침은 대기업 유인책으로 안성맞춤이다. 시는 지난 1년간 21개 사에서 4조5천227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 10년간(2012년 7월~ 2022년 6월) 전체 실적(4조8천143억 원)과 맞먹는 규모로, 홍준표 시장을 중심으로 전체 직원들이 발로 뛴 결과다.

이제 목표 달성을 위해 협약이 실천에 옮겨지도록 할 중책이 대구시에 있다. 지금처럼 기업친화적 정책을 꾸준히 유지하면 언젠가는 놀랄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전국 3대 도시 위상 회복도 불가능 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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