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軍, 北우주발사체 낙하물 인양작전 돌입…함정·항공기 투입
[미디어포커스] 軍, 北우주발사체 낙하물 인양작전 돌입…함정·항공기 투입
  • 승인 2023.08.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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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동창리 새 발사장서 발사
南 감시자산 피하려 새벽 발사”
군은 북한 우주발사체 낙하물을 해상에서 인양하는 작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기자단과 만나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 잔해의 탐색·인양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5월 31일 북한의 1차 발사 때처럼 해상에서 부유물이 발견됐는지에 대해선 “확인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에서 분리된 물체는 이날 오전 3시 58분께 한반도 서쪽 300㎞ 서해에, 오전 3시 59분께 한반도 서쪽 약 350㎞ 지점 동중국해에 각각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 우주발사체가 “백령도 서쪽 33km 상공을 통과했다”면서 “우리 국민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안전부에 경보 발령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해상에 (미리) 항공기와 함정이 배치돼 있었다”며 “우리 관할에서는 우리 함정이 탐색·인양 작전을, 원해(遠海·먼바다)에서는 미국 측이 하는 것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가 ‘실패’했다고 판단한 근거를 묻자 “저희가 파악한 제원에 따른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합참은 북한의 이번 2차 정찰위성 발사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기존 서해위성발사장이 아닌 ‘새 발사장’에서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새 발사장은 기존 발사장에서 3㎞ 정도 떨어진 바닷가에 조성돼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새벽 3시50분께 발사가 이뤄진 것을 두고 “우리 측의 감시자산에 노출되는 것을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오전 6시15분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속히 실패를 자인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위성 발사를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했다는 것을 부각해 향후 재발사시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발사에 속도를 냈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관련 정보를 입수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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