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로 대선개입 시도”
與 “대장동 몸통 바꿔치기로 대선개입 시도”
  • 류길호
  • 승인 2023.09.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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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수사로 배후 밝혀야
野, 민주주의 말할 자격 없어”
국민의힘은 5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지난 대선을 겨냥한 ‘제2의 김대업·드루킹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동시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사건은 ‘대장동 몸통’을 이재명 대표에게서 윤석열 대통령으로 둔갑시키려고 한 2022년 대선의 최대 정치공작 사건으로 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거짓 인터뷰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당시 이재명 후보가 부산저축은행사건을 들먹이며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하고 이슈화시키려고 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 정치공작의 배후를 밝히고 공모하고 동조한 자를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언론 보도대로라면 가짜뉴스로 대장동 몸통을 바꿔치기하며 대선 개입을 시도한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2020년 대선 ‘김대업 병풍 조작 시즌2’를 방불케 하는 희대의 선거 범죄일 것”이라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 사건의 수혜자가 누구였나”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밝혀야 한다. 희대의 대선 조작극이 다행스럽게 실패로 끝났지만, 실패했다고 덮고 넘어갈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해당 인터뷰와 관련해 “이미 선거전이 본격화되기 전 2021년 9월에 인터뷰해 놓고 선거 투표일 3일 전에야 기습적으로 폭로함으로써 국민 표심을 강탈해 갔다”며 “아주 파렴치하고 반민주주의적인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 당시 해당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이 가짜뉴스 인터뷰에 ‘대형 스피커’를 달아 증폭시킨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과 김만배 일당, 뉴스타파를 비롯한 좌파 언론과 노영방송이 마치 한통속처럼 움직였다”며 “군사 작전하듯 분업을 벌인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자가 따로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며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맞먹는 중대범죄이자 국기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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