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하고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회담에서 훈 마넷 총리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훈 마넷 총리는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한 훈 센 전 총리의 장남으로 지난달 22일 취임했다.
양 정상은 작년 12월 발효된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과 올해 4월 체결된 세관 상호지원 양해각서(MOU)를 적극 활용해 교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고, 훈 마넷 총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가 한국의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라는 점도 강조하며 수도 프놈펜 도심에 들어설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가 교통 분산, 물류 흐름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뜻을 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소위 '인공위성' 발사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임을 강조하며 단호한 대북 대응에 대한 캄보디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