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무세포 진피 체내 안전성 규명
영남대병원, 무세포 진피 체내 안전성 규명
  • 박용규
  • 승인 2023.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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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이준호·김일국 교수
유방재건 환자 5년 이상 추적
수술 전 신체 성분 근접 확인
이준호교수
사진 왼쪽부터 이준호 교수, 김일국 교수.

영남대학교병원은 성형외과 연구팀(제1저자 이준호 교수, 교신저자 김일국 교수)의 논문이 SCI급 국제 학술지인 미국성형외과학회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Impact Factor 3.6)’ 2023년 9월호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이 등재한 논문은 ‘보형물 기반 유방재건에 사용된 무세포 진피의 초음파 및 조직학적 장기 추적 관찰(Long-term ultrasonographic and histologic changes in acellular dermal matrix in implant-based breast reconstructions)’이다. 연구는 김일국 교수가 진행하는 기초의과학 분야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 연계 신진 후속 연구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유방재건수술에 사용된 환자 체내 무세포 진피를 5년 이상 장기 추적한 결과, 시간이 갈수록 무세포 진피의 두께와 무세포 진피 내의 세포 외 기질 성분은 감소하는 반면, 혈관내피세포·근섬유모세포·면역세포와 같은 세포 성분은 점차 증가하면서 환자의 수술받기 전 본래 신체 성분에 가까워진다고 발표했다.

유방재건수술은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시행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수술 시 유방절제술 후 얇은 피부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재건에 사용된 보형물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형물을 무세포 진피로 감싸서 환자 체내에 넣는다.

하지만 이렇게 체내로 삽입된 무세포 진피가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안전성 연구에 대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이준호 교수는 “무세포 진피가 신체 내에서 5년 이상 장기간 존재해도 안전하다는 결과를 통해 환자들이 앞으로도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연구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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