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변별력 확보했지만 수학은 쉬웠다”
“국어 변별력 확보했지만 수학은 쉬웠다”
  • 남승현
  • 승인 2023.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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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뺀 9월 모평
국어, 중·고난도 문항 크게 증가
정답률 70%대 13개→5개 축소
수학, 초고난도 문항은 사라져
정답률 90% 이상 9개→13개
2024 대입 수능에서 킬러문항 배제를 밝힌 가운데 올 수능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국어에서 정답률 30% 이상 60% 미만의 중·고난도 문항이 6월보다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수학은 30문제 가운데 정답률 90% 이상인 문항이 13개로 증가한 반면, 정답률 10% 미만의 초고난도 문항은 없어 국어·수학의 표준점수나 백분위 차이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축소될 전망이다. 10일 종로학원이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모두 응시한 수강생 1천371명을 대상으로 가채점 결과를 분석했더니 정답률에 따른 문항 분포가 크게 달라졌다.

국어영역(45문항)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정답률 40%대(40% 이상 50% 미만) 문항이 3개, 50%대 문항이 2개였다. 정답률이 더 낮은 문항은 없었다.

9월 모의평가의 경우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정답률이 30%대인 문항(2개)이 등장해 난도를 끌어올렸다. 정답률 40%대 문항은 4개, 정답률 50%대 문항은 6개로 모두 합하면 12문항이다.

정답률 70%대의 비교적 쉬운 문항은 크게(13개→5개) 줄었다.

통상 입시업계에서는 객관식 문항의 정답률이 30% 안팎이면 고난도, 50% 안팎까지는 중난도 문항으로 본다. 수학 주관식 초고난도 문항은 정답률이 10%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국어영역에 비해 수학영역(30문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모두 정답률 60% 미만 문항이 10개였지만,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진 모습이다.

6월에는 정답률 2.6%짜리 주관식 ‘킬러문항’ 문항이 1개 있었고, 정답률 10%대가 2문항, 20%대가 4문항이었다.

이와 달리 9월 모의평가는 정답률 10%대부터 50%대까지 5개 구간이 모두 2문항씩이었다.

정답률이 주관식보다도 낮은 객관식이 있었던 점, 정답률이 90% 이상인 문항이 13문항으로 6월(9문항)보다 많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종로학원은 국어영역의 경우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물 국어’ 논란을 극복할만한 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입시 관계자는 “국어는 킬러문항을 제거하면서도 선택지를 통해 어느 정도 까다로움을 유지했다. 수학은 킬러문항이 배제되면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물 국어 불 수학’으로 지난해 수능은 표준점수, 백분위 차이가 컸지만 올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입시업계에서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인 출제기조가 9월 모의평가를 통해 공개된 만큼 수능까지 두 달여간 수험생들이 ‘마무리 전략’을 짜서 공부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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