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간 타율 10위…차갑게 식은 방망이
삼성, 주간 타율 10위…차갑게 식은 방망이
  • 석지윤
  • 승인 2023.09.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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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선 전체 슬럼프 빠진 듯
후반기 팀타율 0.287로 떨어져
8위 자리 빼앗기며 9위로 추락
구단 “조만간 다시 반등할 것”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던 타격감이 떨어지며 주춤한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 주 울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쳤다.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즈와의 시즌 첫 더블헤더 경기 포함 주말 4연전에선 1승 3패로 체면을 구겼다. 그 결과 삼성은 121경기에서 51승 1무 69패로 승률 0.425를 기록하게 되면서 8위 자리를 한화 이글스에 빼앗기고 9위로 떨어졌다. 7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게임차는 5게임차고, 8위 한화와는 3게임차로 벌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주 10위 키움 히어로즈가 7전 전패하며 삼성과 게임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삼성의 지난주 부진에는 타격감이 식은 탓이 크다. 삼성은 후반기 팀타율 3할대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내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타율 (0.242)과 OPS(0.640) 모두 10위를 차지하는 등 타선 전체가 슬럼프에 빠진듯 하다. 김지찬(10타수 4안타 타율 0.400)과 류지혁(19타수 6안타 타율 0.316)을 제외하곤 전원 3할에 미치지 못하는 타율로 체면을 구겼다. 이 탓에 후반기 팀 타율 역시 0.287로 떨어지며 KIA 타이거즈(0.308)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후반기 불같은 타격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던 삼성이기에 타선의 부진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올 시즌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베테랑 거포 오재일이 최근 경기에서 홈런과 안타를 신고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오재일은 주말 두산과의 4연전에서 9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완성하며 손맛을 보기도 했고, 10일 경기에선 5타수 2안타로 분전하기도 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타격에는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 보니 좋을 때가 있으면 그렇지 않을 때가 있고, 반대로 나빴다가도 좋아지기도 한다. 조만간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한 삼성은 이번주 네 팀을 상대한다. 우선 12일 홈에서 4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마찬가지로 홈에서 2위 kt wiz와 한 차례 맞붙는다. 15일과 16일에는 창원으로 이동해 3위 NC 다이노스와 2차례 경기를 치르고, 17일 다시 대구로 돌아와 7위 롯데 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삼성이 식어버린 방망이에 다시 불을 붙여 중위권과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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