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못버티고 강판…‘퐁당퐁당’ 와이드너
4회 못버티고 강판…‘퐁당퐁당’ 와이드너
  • 석지윤
  • 승인 2023.09.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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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있는 투구로 불안한 모습
삼성 입단 후 최악 투구 보여
롯데에 4-7 패…시즌 71패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기복있는 투구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는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와이드너는 첫 회부터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폭투, 피홈런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모두 보여주면서 2회를 제외하고 모두 실점해 초반부터 경기의 추가 롯데 쪽으로 넘어가게 만들었다. 결국 와이드너는 4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날 와이드너의 기록은 3.2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6실점(6자책). 4이닝도 채우지 못했지만 투구수가 83개에 달할 정도로 투구수 관리도 되지 않으면서 삼성 입단 후 최악의 투구에 가까웠다.

와이드너는 삼성 입단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와이드너는 지난달 10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앨버트 수아레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펼쳐지는 동안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해줄 선발감이 필요했기 때문. 하지만 와이드너는 등판 시 대량 실점과 호투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 탓에 삼성 입단 후 6경기서 단 1승(3패)에 그쳤다. 여기에 잔 부상으로 로테이션을거르기도 하는 등 기대와는 달리 삼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 역시 그의 기복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아마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 앞서 던진 내용을 알고 있으니 투구 시 좀 더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잔여 경기에서 와이드너가 달라진 모습으로 삼성의 순위 싸움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롯데에 4-7로 패했다. 시즌 71패(53승 1무)째. 한편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는 4회 추격의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지난달 31일 이후 17일만에 이번달 첫 홈런이자 시즌 13번째 손 맛을 봤다. 또한 올 시즌 시범경기 홈런왕 이성규는 9회말 점수차를 3점차로 좁히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이성규의 홈런은 지난 2020년 10월 6일 서울 LG 트윈스전 이후 1천76일만.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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