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지명 출신 황동재, 76일만의 선발 4실점 뭇매
1차 지명 출신 황동재, 76일만의 선발 4실점 뭇매
  • 석지윤
  • 승인 2023.09.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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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백투백 홈런 허용
4회 주자 2명 내보내고 강판
3.1 이닝 동안 투구수 80개
삼성, kt에 1-7로 져 72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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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 출신 우완투수 황동재는 1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 등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차 지명 출신 황동재(21)가 76일만의 선발 등판에서 조기강판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의 우완투수 황동재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황동재의 시즌 4번째 선발 등판. 황동재의 1군 무대 선발 등판은 지난 7월 5일 두산 베어즈전 이후 76일만. 무너진 삼성 마운드에서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었던 선발 로테이션마저 정상 가동이 되지 않으면서 황동재는 후반기 첫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황동재는 순조롭게 아웃 카운트 두개를 잡아냈지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1회부터 2점을 내줬다.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4회 들어 다시 흔들리면서 1사 주자 1·2루 위기를 자초한 후 강판됐다. 뒤이어 등판한 홍정우가 황동재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황동재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이날 황동재의 기록은 3.1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4자책). 4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투구수가 80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 난조로 사사구를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진 셈이다. 4.91이던 평균자책점은 6.00까지 상승했다.

황동재는 지난 2020년 현재는 폐지된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지역 야구명문고 경북고 출신으로 191cm의 신장과 97kg의 건장한 체격에서 나오는 빠른 속구를 가졌던 그에게 거는 코칭 스태프와 팬들의 기대는 남달랐다. 하지만 그는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며 입단 4년차가 되도록 이렇다할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21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사고 있다. 황동재가 반등에 성공해 입단 당시 받았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kt에 1-7로 패했다. 시즌 72패(53승 1무)째. 한편 구자욱은 이날 4회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2루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구자욱은 KBO리그 통산 73번째로 1천300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오른손 엄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껴 이날 경기 전 1군에서 말소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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