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억 아시아인 ‘스포츠 대축제’ 23일팡파르
47억 아시아인 ‘스포츠 대축제’ 23일팡파르
  • 이상환
  • 승인 2023.09.2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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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45개국 1만1천970명 출전
한국선수단 1천180명 파견
金 50개 종합 2위 탈환 목표
北, 5년 만에 국제무대 복귀
팀코리아-더높은곳을향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막을 이틀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와 임원들이 21일 중국 항저우시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47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대축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 중국 항저우 스포츠파크 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한다.

19번째를 맞은 이번 아시안게임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산하 45개국에서 약 1만2천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10월 8일까지 40개 정식종목, 61개 세부 종목에서 총 483개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펼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공식 대회 명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인 이유다.

한국은 선수, 코치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1천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이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1천44명·남북 단일팀 38명 포함)와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 대회(1천68명)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구경북 출신및 소속 지도자와 선수는 총 26개 종목에 103명에 이른다. 대구는 26개 종목에 52명(임원 3명, 선수 48명)이, 경북은 18개 종목에 51명(임원 5명, 선수 46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2위 탈환을 목표로 출전한다. 한국은 1998 방콕 대회부터 2002 부산,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까지 5회 연속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다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49개를 획득하는 데 그쳐 일본(75개)과 무려 26개 차이를 보였다.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50개 이하의 금메달을 딴 건 총 199개의 금메달이 걸렸던 1982 뉴델리 대회(28개)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5년간 절치부심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금메달 최대 50개 수확을 목표로 정한 한국 선수단은 수영과 양궁에서 금메달 6개씩 최대 12개를 휩쓸고, 펜싱·태권도·근대5종(이상 4개), 소프트테니스·바둑(이상 3개), 배드민턴·골프·사격·스포츠클라이밍·유도·롤러·e 스포츠(이상 2개) 강세 종목에서 금맥을 캘 전망이다.

대구경북 소속 및 출신 선수 가운데선 수영 김서영(경상북도청)과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그리고 양궁 김제덕(예천군청)이 금빛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자 사브르의 간판으로 항저우에서 역대 한국인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신기록에 도전하는 구본길(펜싱, 대구 오성고 출신)과 김서영은 공동 기수로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개회식에 입장한다. 야구와 축구 대표팀은 각각 대회 4연패와 3연패에 도전한다. 야구에선 삼성 라이온즈 소속 원태인과 김지찬, 경북고 출신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축구는 대구FC 황재원, 포항스틸러스 고영준, 김천상무 조영욱 등이 포함됐다.

13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신진서, 박정환, 최정 9단 등이 선봉에 나서 3개의 금메달 싹쓸이를 노린다. 또 사상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e스포츠에서도 다수의 메달 획득을 기대한다. e스포츠엔 총 7개 금메달이 걸려있으며 한국은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4, 스트리트파이터 V,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2024 파리 올림픽의 정식 종목인 브레이킹도 젊은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북한의 국제종합스포츠대회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은다.북한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이후 국경을 봉쇄하고 각종 스포츠 이벤트에 불참했다. 북한은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획득하며 10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90 베이징, 2010 광저우에 이어 중국이 3번째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이다. 중국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 원저우, 후저우, 샤오싱, 진화 등 저장성 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한다. 대회 슬로건은 ‘마음이 서로 통하면 미래가 열린다’는 의미를 담은 중국어 ‘심심상융, @미래(心心相融, @未來)다.마스코트는 충충(琮琮), 롄롄(蓮蓮), 천천(宸宸) 이라는 이름을 가진 3개의 로봇이며 항저우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 3개를 형상화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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