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 연휴, 더욱 강조되는 범죄예방
[기고] 추석 연휴, 더욱 강조되는 범죄예방
  • 승인 2023.09.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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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빈-경위
이서빈 대구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즉 가을 달빛이 유난히 밝고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 추석은 대체공휴일 지정으로 총 6일간의 긴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기다려지는 듯하다.

하지만 경찰관에게 추석 연휴는 단순한 ‘휴일(休日)’의 개념으로 생각할 수 없다. 최근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등 이상동기 범죄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는 시기에, 명절 기간 증가하는 치안수요에도 대응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은 조상들께 감사의 차례를 지내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가정 내 접촉시간 증가 또는 가족 간 의견대립 등의 이유로 2022년 추석 동안 일평균 대구청 가정폭력 112신고 건수는 49.8건으로 평시 31.7건 대비 18.1건(57.1%) 증가하였다. 또한 연휴기간 모임 증가 등으로 폭력 범죄는 83건으로 평시 51.8건 대비 31.2건(6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대구경찰청에서는 국민이 체감하는 평온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존의 특별치안활동과 병행해 9월 18일부터 10월 3일까지 16일간 추석 특별방범 활동을 추진, 추석 연휴 기간 집중되는 치안 수요에 경찰 전 기능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가시적 경찰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구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에서는 범죄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으로 범죄발생 경향을 분석하여 1인 가구 밀집 지역·금융기관·전통시장·무인점포 등 범죄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CCTV 등 방범시설 확충 및 업주 대상으로 범죄 발생사례·대처 교육 등 자위방범체계 마련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한 서대구KTX역 등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시간 및 장소별 거점 근무를 하고 자율방범대 등 협력 단체와 합동으로 취약지역 위주 순찰 활동을 전개한다.

시민들도 고향 집 방문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창문, 출입문의 시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웃집에 범죄 상황이 의심될 경우 적극 112 신고할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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