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고민 털어놔”…성당초, 또래상담소 운영
“우리에게 고민 털어놔”…성당초, 또래상담소 운영
  • 여인호
  • 승인 2023.09.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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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보내면 교사가 익명으로 전달
심각한 문제는 위클래스 연계 지도
성당초또래상담소운영보도자료1

대구성당초등하교(교장 우순옥)에서는 ‘또래상담자 기본교육’을 이수한 6학년 또래상담자 학생들이 ‘또래상담소’라는 이름으로 전교생들의 고민이 담긴 편지에 익명으로 답장을 써주는 또래 상담소를 운영한다. 고민 편지가 도착하면 지도교사가 이름을 가려서 또래 상담자에게 전달해주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고 또래 상담자들은 편견 없이 고민에 답장을 써줄 수 있기에 학생들이 편하게 고민을 터놓을 수 있다.

편지에는 대면상담을 신청하는 부분이 있어 또래 상담자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길 원는 경우 신청도 가능하며, 또래상담자가 확인한 고민이 심각하고 어른에게 알려야 하는 경우에는 위클래스로 연계하여 전문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또래 상담자 학생들은 직접 포스터를 만들고, 마스코트 캐릭터도 제작하는 등 여러 가지 창의적인 의견을 내면서주도적으로 또래 상담소 운영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준다. 또래 상담소는 1학기 동안 상시 운영하며, 2학기에는 또래상담소 또는 다른 행사로 또래상담자 활동을 할 예정이다.

6학년 또래상담자 학생은 “내가 누군가의 고민에 답변을 적어 준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내가 낸 의견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만족감을 느낀다. 또 친구들의 고민은 나 역시 해 본 적이 있던 고민이라 더욱 공감이 되고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내가 오히려 더 많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된 거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상담 교사는 “누군가가 나와 같은 고민을 했고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학생들의 마음 속에 힘이 자라나기 때문에 또래상담소가 학생들의 마음 건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또래 상담소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내면에 힘을 키우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또래 상담소 운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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