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미 1산단, 산업화 주역으로 되살아나야
[사설] 구미 1산단, 산업화 주역으로 되살아나야
  • 승인 2023.09.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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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제1국가단이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된 데 이번에는 올 하반기 국토교통부 노후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사업 후보지로 지정됐다 한다. 구미시의 그제 발표에 따르면 구미 1산단이 2023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노후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 수시지정 절차를 거쳐 지난 22일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는 것이다. 타당성 검증, 관계기관 협의, 국토부 장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약 6개월 후 최종 지정·고시된다 한다.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되면 우선 기존 재생사업지구에 적용되던 개발이익 재투자에서 용지매각수익의 25%가 면제된다.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건폐율, 용적률이 용도지역별 최대한도 범위 내에서 허용된다. 또 국가로부터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우선 지원받는 등 산업단지 내 각종 특례가 적용된다. 국가산단이 여기에 지정되는 것은 2015년 이 제도가 신설된 후 구미 1국가산단이 처음이라 한다.

구미시는 최근 들어 각종 경사가 겹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5월 ‘2차전지’, ‘산업 디지털 전환(DX) 협업지원 센터’,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 소재·부품 조성사업’ 등 모두 4건의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6월에는 구미시가 국가첨단 전략산업의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노후 산단 재생사업 활성화 구역으로도 선정된 것이다. 구미의 옛 영광이 재현되는 듯하다.

이번 지정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력 유입 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지정이 1산단 재생의 마중물 사업이 되도록 해 민간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좀 더 나은 투자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근로자 지원시설 등을 확충해 ‘청년이 다시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앙 정부가 아니라 구미시가 주관하는 사업이어서 상징적 의미가 더욱 크다.

구미시는 국가산단을 낡고 한물간 공단이 아니라 활기 넘치고 역동하는 신산업 공단으로 재생시켜야 한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구미시는 1산단을 넘어 2단계, 3단계의 노후산단 재생사업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구미시가 내륙 최대의 산업도시라는 옛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 아울러 구미시가 대구, 포항과 더불어 지역경제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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