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경북도
[사설] 미래 먹거리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경북도
  • 승인 2023.09.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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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5일 포항 포스코에서 ‘2023 지방시대 주도 수소경제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국내 수소산업 CEO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소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는 포항뿐만 아니라 구미, 경주, 울진 등에서 이미 국내 최대의 탄탄한 수소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수소경제가 경북도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이날 선포식과 함께 ‘수소산업 경쟁력 제고’, ‘수소생산·공급 기반 강화’, ‘생활 밀착형 기반 확대’라는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이를 뒷받침할 15대 세부 전략과제를 수립해 지역 간 균형 있는 수소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항에 수소연료전지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70개 기업을 유치하고, 수소 전문인력 3천명, 수소 전문기업 100개를 육성해 경북도가 국내 수소경제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세계 1위의 수소기업을 목표로 향후 수소환원 제철에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 한다.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을 개발해 2030년까지 50만t, 2050년까지 700만t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수소환원 제철의 기술 개발이 포스코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구미시는 세계적 수소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의 합작회사를 추진 중이고 울진군은 원자력 기반 수소생산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선정됐다.

강철이나 콘크리트, 시멘트, 플라스틱 등 모든 원자재의 생산은 반드시 탄소를 배출한다. 원자재 생산 분야의 탄소 배출량은 31%로 발전 분야 27%보다 많다. 특히 제3세계가 빠르게 빈곤을 탈출하면서 원자재의 생산은 앞으로도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이 기후재앙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인류는 ‘탄소 재로’를 목표로 수소산업에 생명줄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의 산업적 잠재력 또한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에너지 저장 및 전달 매체로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경제는 이제 인류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벌써 수소 산업에 대대적인 R&D 투자를 하고 있다. ‘2050 탄소 제로’를 선언한 한국도 수소경제라는 신산업에 뒤질 수는 없다. 경북도가 한국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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