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4일 교내 취·창업관에서 ‘제10회 시몬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은 총 55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 원씩 전달됐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정은규 몬시뇰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
‘시몬장학금’은 정은규 몬시뇰이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부친 고(故) 정행돈 선생의 유지에 따라 조성한 장학금이다. 정은규 몬시뇰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총 445명의 학생에게 시몬장학금을 전달했고, 올해 4월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을 위해 장학기금 2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정은규 몬시뇰은 장학금 지원 외에도 2010년 안중근 의사 추모비를 건립해 대구가톨릭대에 기증하였고, 아프리카 모잠비크 등 교육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학교 설립 활동도 펼쳤다. 또 2011년 ‘정행돈 교육상’과 ‘정재문 사회복지상’을 제정해 모범교사와 사회복지 유공자들을 격려하는 등 국민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