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거주자 한 명이 다쳤다. 경찰은 방화로 인한 화재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9일 달서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6시 47분께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거주자이던 30대 남성 A 씨가 연기 흡입과 경미한 화상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소방 추산 48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A 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방화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방화를 저지른 원인에 대해 경제적 형편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발생한 불은 소방 당국이 차량 23대, 인력 6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해 발화 후 10여분 지나 오후 6시 58분께 꺼졌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