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직전 거센 반발 부딪혀 무산
주민들 “달서구서 팽 당한 시설
서구에 설치 안돼” 목소리 높여
가스公 “설비동 건축 잠정 보류
지속적 소통으로 협조 구할 것”
주민들 “달서구서 팽 당한 시설
서구에 설치 안돼” 목소리 높여
가스公 “설비동 건축 잠정 보류
지속적 소통으로 협조 구할 것”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가스공급시설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다시 한번 파행을 빚었다.
11일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구 열병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와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예정된 설명회 시작 시간이 되자 참석한 주민 60여 명이 집단행동을 벌여 설명회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빚었다.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필요 없다’, ‘노후화된 정압관리소 폐쇄하고 이전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강단 앞으로 나가 “정압 시설과 가스 배관 매설 완전히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발언에 나선 한 주민은 “달서구에 ‘팽’당한 시설을 왜 서구로 온단 말이냐. 서구에 사용되지도 않는 정압관리소를 왜 내 집 앞에 설치하려고 하냐”며 “오늘 주민설명회는 완전히 끝이다. 앞으로도 주민설명회는 열리지 못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0분가량 항의를 이어간 후 퇴장했다. 퇴장하던 이들과 일부 남아있는 참석자 사이에서 “서구 주민 맞냐”며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주민 대부분이 퇴장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공사 관계자는 당초 증설하려던 중리관리소 설비동 건축 계획을 변경하고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설비동 건축허가신청을 취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11일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구 열병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와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예정된 설명회 시작 시간이 되자 참석한 주민 60여 명이 집단행동을 벌여 설명회는 시작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빚었다.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필요 없다’, ‘노후화된 정압관리소 폐쇄하고 이전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강단 앞으로 나가 “정압 시설과 가스 배관 매설 완전히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발언에 나선 한 주민은 “달서구에 ‘팽’당한 시설을 왜 서구로 온단 말이냐. 서구에 사용되지도 않는 정압관리소를 왜 내 집 앞에 설치하려고 하냐”며 “오늘 주민설명회는 완전히 끝이다. 앞으로도 주민설명회는 열리지 못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10분가량 항의를 이어간 후 퇴장했다. 퇴장하던 이들과 일부 남아있는 참석자 사이에서 “서구 주민 맞냐”며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주민 대부분이 퇴장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공사 관계자는 당초 증설하려던 중리관리소 설비동 건축 계획을 변경하고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설비동 건축허가신청을 취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주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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