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코리안투어 사상 첫 ‘상금 50억 고지’
박상현, 코리안투어 사상 첫 ‘상금 50억 고지’
  • 승인 2023.10.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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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임성재·배용준과 명승부 펼쳐
티샷하는 박상현
박상현이 15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베테랑 박상현(40)이 투어 최대 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제패하며 코리안투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를 밟았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67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임성재, 배용준과 동타를 이룬 박상현은 1차 연장전에서 임성재가 먼저 탈락한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배용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현은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코리안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을 더한 박상현은 통산 상금 50억3천836만원을 쌓아 코리안투어에서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코리안투어의 터줏대감 박상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임성재,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신인왕 배용준이 챔피언 조에서 ‘구름 갤러리’ 속에 종일 명승부를 벌였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에 그친 임성재가 먼저 탈락한 뒤 박상현은 같은 홀에서 핀 위치를 바꿔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투온에 성공하며 이글을 낚아 파를 기록한 배용준을 따돌리고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4년 만의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 탈환과 함께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코리안투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 임성재는 1∼3라운드 이어온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7월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 배용준도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허인회가 4위(14언더파 274타), 이날만 7타를 줄인 김한별이 5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임성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7위(9언더파 279타), 장유빈은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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