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與 서병수 “김기현, 국민 소리 전달할 각오 없다면 물러나라”
[미디어포커스] 與 서병수 “김기현, 국민 소리 전달할 각오 없다면 물러나라”
  • 승인 2023.10.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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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15일 “김기현 대표에게 묻는다.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앞서 전달할 결기가 있는가”라며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라고 지적했다.

5선의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대표를 향해 “정부가 바른길을 갈 때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지만, 민심과 엇나갈 때는 야당보다 더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그런 결기가 당신에게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권당 대표라는 자리는 당신이 감당하기에 버겁다. 그럴 각오가 있다면, 다시 시작하라”며 “김 대표를 신임할지 혹은 불신임할 것인지는 지금부터 입으로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에,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에 달려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에 대해 “누구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며 “왜 졌는지도 분명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내내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슬로건이, ‘대통령과 핫라인’이라는 선거 전술이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었는지 되새겨보면 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용산 대통령실에 책임을 떠넘길 생각일랑 버려야 한다. 책임은 어디까지나 당에 있다”며 “연포탕의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던 그 약속부터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금 절박한 과제는 집권당으로서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으로서의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핵심축”이라며 “집권당이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어떤 역할을 어찌하느냐에 국민의 삶과 나라의 앞날이 걸려 있다. 우리의 책임이 이토록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최재형 의원도 임명직 당직자들이 총사퇴한 데 대해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죽어야 산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내린 사약을 영양제나 피로회복제로 생각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대의민주주의에서 선거결과는 가장 분명한 국민의 목소리”라며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국민의 힘에 들려주는 목소리는 분명하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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