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위 얼룩진 대구경찰. 국감 쟁점 ‘관심’
각종 비위 얼룩진 대구경찰. 국감 쟁점 ‘관심’
  • 이지연
  • 승인 2023.10.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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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위, 23일 현장 국감
퀴어 축제서 공권력 충돌 화두
여야 수사 전문성 강화 지적 예상
음주운전·갑질 등 질타 불가피
국정감사를 일주일 여 앞두고 올해 간부 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로 얼룩진 대구경찰청의 쟁점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는 오는 23일 대구광역시를 찾아 현장 국감에 나선다.

이날 오전 행안위 감사2반 위원들은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감사를 진행하며 오후 대구경찰청에서 질의를 이어간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오영환·이해식·송재호·최기상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이만희·권성동·김용판·박성민 의원이 질문에 나선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도 자리한다.

지난 5월 퀴어 축제가 빚은 사상 초유의 공권력 충돌 사태에 따른 대응 적절성은 앞서 진행하는 대구광역시 감사에서 화두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는 경찰 출신 지역 의원들이 포함돼 훈시성 질의들이 다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의원들 경우 경찰 조직 재편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수사 인력의 전문성 강화도 주문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사 전문성 강화에 대해선 여야 간 날선 지적도 있을 전망이다.

대구청 경우 마약사범과 살인 등 강력범의 높은 검거율에 비해 평균 20%에 그치는 등 현저히 낮은 경제사범 검거율에 대한 비판도 조심스레 예상된다.

무엇보다 올해 유독 탈이 많았던 경찰관 비위에 따른 책임성 질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대구경찰청 소속 간부 등 직원들이 받은 징계는 모두 6건이며 이중 성 비위, 음주운전이 각각 3건이다. 마무리되지 않은 음주운전, 갑질, 기타 혐의 등의 조사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대구경찰청 소속 간부 등 직원이 음주 관련 물의를 일으킨 사례는 올해 상반기에만 5건에 달할 정도로 일탈은 계속됐다.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이 음주운전해 시민 제보로 적발돼 징계를 받는가하면 주취 폭력 담당 형사가 술을 마신 채 주먹을 휘둘러 입건되기도 했다.

음주운전뿐만이 아니다. 갑질로 경위 직급에서 ‘강등’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정직 중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해 상해 혐의로 조사를 받은 직원도 있고 스토킹 혐의로 타 지역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경찰관도 있었다. 재판 중인 직원을 포함하면 매달 한 건 이상이 꾸준히 발생한 셈이다.

익명의 한 의원 관계자는 “국민을 대표해 기관의 개선을 요구하는만큼 수준있는 질문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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