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효성초등학교(교장 박비오) 지난 9월 27일, 아침 등굣길,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은서로의 모습이 신기한 듯 들뜬 마음으로 왁자지껄하다. 어떤 아이들은 다가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떠올리며 판소리 가락과 민요를 흥얼거리며 흥겨움에 들떠있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이미 추석이 시작되었다.
효성초는 민족 자존감을 높이고 사라져가는 우리의 얼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해마다 전교생이 함께하는 ‘판소리 및 민요부르기 한마당’을 추석 전에 열고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지난 4년간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올해는 학부모님도 초대해 행사를 열었으며, 9월 27일(수) 9시 효성초 샛별관에서 전교생이 한복을 입고 판소리와 우리 민요 가락을 학부모님께 선보인다.
효성초는 전교생이 주당 1시간씩 국악 교육을 국악 전공 강사가 직접 가르치고 있어 아이들의 국악 실력이 대단하다. 평소 공부와 학원에 쫓겨 지친 마음을 씻어내고, 이 날 하루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우리의 아름다운 민요 가락에 푹 빠져 즐겁고 신명나는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