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종합 8위 목표 달성…경북, 3위 지켰다
대구, 종합 8위 목표 달성…경북, 3위 지켰다
  • 석지윤
  • 승인 2023.10.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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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 51·은 60·동 84개 획득
중위권 성적 유지 저력 보여
장기적인 로드맵 준비 성과
경북 금 91·은 98·동 130개 획득
역대 최다 메달 기록 경신
단계별 혁신 경영 성과 거둬
경북도체육회
경상북도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목표인 종합 3위를 달성한 가운데 폐회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체육회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각각 종합순위 8위와 3위를 달성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전라남도 목포를 비롯한 전남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8천477명(선수 1만9천279명·임원 9천198명)이 참가해 총 49개 종목(정식 47개·시범 2개) 고장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지난대회에서 종합 6위에 올랐던 대구시는 ‘파워풀 대구! 강해진 대구체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49개 전 종목에 1천579명(임원 470명, 선수 1천109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51개, 은메달 60개, 동메달 84개 등 총 195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3만7천407점을 획득하며 8위를 달성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서 당초 목표인 한 자릿 수 순위 달성은 물론 제100회 체전부터 이어온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북도는 총 2천60명(선수 1천493명, 임원 567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지난해 열린 제103회(울산광역시 개최)의 314개보다 5개를 추가한 319개로 역대 최다메달 획득 기록을 1년만에 경신했다.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1개, 은메달 98개, 동메달 130개를 따내 종합점수 5만1천445점으로 종합순위 3위를 달성했다.

◇대구시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구시가 중위권을 유지한 원동력은 체육 인프라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시, 시교육청, 경기 단체, 일선학교 등이 현장에서 함께 변화하는 체육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치밀하게 준비하는 등 장기적인 로드맵을 준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그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체조, 역도 등 부진종목의 활약은 물론, 수상스키웨이크 보드(1위), 레슬링(1위), 승마(2위) 등의 개인 종목에서 선전했고, 23년만에 종합 2위를 달성한 테니스를 비롯, 탁구, 승마, 근대5종,산악 등 800점대 이상 획득 종목이 23개나 됐다. 이는 일부 종목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종목을 다변화 시킨 것이 중위권 성적 거양에 기반이 됐다는 방증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수영 지유찬(대구시청)이 자유형 50m에서 대회신기록 수립했다. 역도 권대희(대구체육고 2학년)는 81kg급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한국주니어 신기록과 한국학생신기록을 수립해 2년 연속 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유도 최인혁(대구시청)과 우슈 유원희(대구시청)가 각각 4연패를, 테니스 장수정(대구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도 각각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기대에 부응했다.

박영기 대구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시가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파워풀 대구 체육의 위상을 높여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의 결실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경북은 이번대회에서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1년만에 경신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의 요인은 도교육청부터 단계별로 시작된 혁신 경영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도교육청은 경북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체육 육성을 위해 체육시설 확충 등으로 최상의 훈련 여건을 조성했다. 또한 도체육회와의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의를 바탕으로 학교체육이 대학·일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수선수 발굴 육성 및 저변확대를 통한 노력이 큰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종목별로는 육상, 씨름, 우슈, 탁구, 자전거 등이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성적거양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육상종목은 제103회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단체경기에선 배드민턴 여일(김천시청), 소프트테니스 여고(선발), 여일(문경시청), 축구 여대(위덕대), 핸드볼 남고(선산고)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개인경기에서는 수영 경북도청 김서영이 5관왕(계영800m, 400m, 개인혼영200m, 400m, 혼계영400m)을 달성하면서 3개 대회 연속 5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개인혼영200m 8연패와 개인혼영400m에서 6연패까지 함께 달성했다.

김서영 외에도 박수진은 접영200m, 계영800m, 계영400m에서 3관왕을, 경북도청 수영팀은 계영800m 7연패 및 계영400m 3연패, 핀수영 권남호(경북체육회)는 표면100m에서 3연패, 조정 박현수(경북도청)는 싱글스컬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경북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 수영 경북도청 박수진(계영800m, 계영400m, 혼계영400m), 육상 안동시청 유정미(멀리뛰기, 4×100mR, 세단뛰기), 역도 안동중앙고 남지용(인상, 용상, 합계 +109kg급)은 3관왕에 올랐다. 또한 고등부는 금 42개, 은 43개, 동 48개 등 133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이번 성과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스포츠로 하나되는 경북체육’의 슬로건 아래 경북체육인 모두가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대회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경북체육을 만들어가는 데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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