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장·식도폐쇄증 수술
흉터 최소화로 회복기간 단축
합병증 없이 15일 만에 퇴원
흉터 최소화로 회복기간 단축
합병증 없이 15일 만에 퇴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사진)팀은 세계 최초로 저체중 신생아를 대상으로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해 치료에 성공했다.
24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정 교수팀은 최근 십이지장폐쇄증, 식도폐쇄증, 기관식도기형을 동시에 앓은 2.5㎏ 미만 저체중 신생아에게 최소침습수술을 진행했다. 이 환아는 수술을 받은 후 합병증 없이 15일 만에 퇴원, 현재 정상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십이지장폐쇄증, 식도폐쇄증, 기관식도기형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은 치료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 교수팀은 이번 수술의 성공을 통해 어려운 조건 아래서도 최소한의 흉터와 함께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실증했다.
이번 수술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 ‘Frontiers in Pediatrics’ 2023년 9월호에 게재됐다.
정은영 교수는 “100세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수술 흉터를 남기지 않고 빠르고 안정적인 회복기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고난도 수술이 가능했던 것은 신생아들을 케어하는 신생아 분과와 안전한 분만을 도와준 산과 교수진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함께 노력한 의료진에 공을 돌렸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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