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10월 기대 인플레 3.4%…8개월 만에 반등”
韓銀 “10월 기대 인플레 3.4%…8개월 만에 반등”
  • 강나리
  • 승인 2023.10.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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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금리전망지수 10p 오른 128
집값 전망 11개월 만 하락 반전
소비자심리지수 3개월째 악화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공공요금도 인상되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집계돼 9월(3.3%)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반등한 것은 지난 2월(0.1%포인트 상승) 이후 8개월 만이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8에서 128로 한 달 새 10포인트 올랐다. 지수 자체로 보면 지난 1월(132) 이후 가장 높았고, 상승 폭의 경우 지난 2021년 3월(10포인트)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 지수가 급등한 것은 1개월 사이 금리 상승 전망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내린 108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뒤 10개월 연속 오르다가,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물가 우려가 커지고, 내수 부진·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석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9월(99.7)보다 1.6포인트 내렸다. 지난 7월 103.2까지 오른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지난 9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70)이 4포인트 내렸고, 생활형편전망(90)과 현재경기판단(64)도 2포인트 낮아졌다. 현재생활형편(88)과 가계수입전망(98)은 1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113)은 1포인트 올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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